중국에서 첨단 IT 기술로 무장한 지능형 고속철도가 첫 선을 보였다.
1일 인민일보는 중국 최초의 지능형 고속철도 `CRH(China Railway High-Speed) 380A`가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과 센서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해 기차와 관련된 운행과 유지·보수 정보를 스스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전자티켓과 와이파이를 더해 편의성도 높였다.

중국 CSR칭다오스팡이 만든 이 고속철도 개발에는 약 2년 반이 걸렸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지능형고속철도 시제품 핵심 기술 연구개발` 국책 연구개발 프로젝트 일환이다. 이 열차는 `셀프-진단`이 가능하다. 스스로 적정 수송 물량 결정을 내린다.
우동화 CSR칭다오스팡 수석 엔지니어는 “사물 인터넷과 센서 네트워크 기술을 멀티 네트워크로 통합한 첫 기차”라고 자평했다.
방대한 디지털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안정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이 열차 개발의 가장 큰 목적이다. 실시간 제어 기능으로 유지·보수 효율을 개선하면서 무선 인터넷 등으로 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