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사장 선임 또다시 연기

한국가스공사 사장 선임이 또다시 연기됐다.

가스공사는 9일 성남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해 오는 23일 다시 주총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인선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는 가스공사는 이날 주총에서 사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인사 검증이 끝나지 않아 주총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에 선임돼 있어 아직까지 사장 부재에 따른 공백 문제는 크게 없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가스공사 사장 선임 주총 연기와 관련해 청와대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유력후보로 거론되면서 정부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아직 청와대의 공기업 사장 선임 방침이 명확히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가스공사 사장 역시 같은 이유로 연기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스공사 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은 모두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사장 후보에는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장석효 전 가스공사 자원사업본부장이 올라 있다. 가스공사 지분은 정부 26.86%, 한국전력 24.46%, 국민연금 7.31% 등 정부와 그 특수관계인이 58.63%를 보유하고 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