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앱스토어(Appstore)` 명칭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다. 애플이 아마존을 상대로 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취하하면서 2년여에 걸친 법정 공방이 마무리됐다.
1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지방법원 필리스 해밀턴 판사는 두 회사 요청에 따라 내달 19일 예정된 앱스토어 명칭 사용 관련 공판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앱스토어 상표권을 보유한 애플이 더 이상 아마존과 법정 다툼을 벌이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휴겟 애플 대변인은 “앱스토어 등록 앱은 90만개 이상이고 500억번 이상 내려받기가 진행됐다”며 “이제 고객이 원하는 앱을 어디서 구매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더 이상 소송을 진행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취하 배경을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2011년 3월 아마존이 앱스토어를 개설하자 이 명칭이 보편적으로 사용되지 않아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마존은 `앱` 자체가 공통적이고 보편적인 단어이며 스티브 잡스도 앱스토어를 일반명사처럼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스티브잡스는 한 공개석상에서 “(앱을 살 수 있는) 앱스토어가 네 개나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은 애플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려는 속셈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더 이상 마케팅 효과가 없고 아마존이 위협적 존재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소송을 중단했다는 분석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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