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웹 사용량 애플 넘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웹 사용량이 처음으로 애플을 제쳤다. 갤럭시 고객은 스마트폰을 피처폰처럼 쓴다고 비아냥댔던 애플은 할 말이 없어졌다.

웹 분석기업 스탯카운터는 11일 스마트폰 제조사별 웹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갤럭시 스마트폰 웹 사용량이 25.47%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25.09%로 2위. 노키아는 21.96%로 3위를 기록했다. 0.38%P의 작은 차이지만 갤럭시 웹 사용량이 아이폰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웹 사용률이 애플 아이폰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 6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웹 사용률이 애플 아이폰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애플 아이폰은 웹 사용량에서 단연 1위였다. 이 때문에 애플은 아이폰이 진정한 스마트폰이며 갤럭시는 피처폰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팀쿡 애플 CEO는 지난 6월 애플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아이폰은 경쟁사보다 웹 사용량이 훨씬 많다고 자랑했다.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삼성전자에 빼앗긴 애플은 판매량보다 웹 사용량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이마저 어렵게 됐다.

아이폰과 갤럭시 간 모바일 웹 사용률은 지난해 아이폰5가 출시 된 후 격차가 컸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갤럭시S4 판매를 시작하며 격차를 줄였고 6월엔 애플을 넘어섰다. 그나마 애플은 미국 시장에서 체면을 살렸다. 미국에서 아이폰 웹 사용량은 54.5%로 18.3%인 갤럭시를 크게 앞섰다.

2012년 7월 미국 내 아이폰 웹 사용량은 50.5%였는데 6월 54.8%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갤럭시에서 웹 사용량은 12.7%에서 18.3%로 늘었다. 스탯카운터는 스마트패드를 제외한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웹 사용량만 집계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