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 VDI 전사 확대 프로젝트, `사용자 인식` 가장 중요

A사는 부서별 업무 패턴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아 초기 설계했던 아키텍처를 중간에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2·3차 확산 일정도 계속 늦춰졌다.

B사는 전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직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프로젝트 도중에 이들을 이해시키는 작업에 오히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VDI 전사 확산시 고려 사항사용자 인식사전 교육으로 충분한 이해도입 목적 전사 공유도입 혜택 강조변화관리 계획 수립사용자 편의성편리한 사용자 접근성사용자 편의 기능 제공보안 강화로 불편 최소화망 분리 호환 기능 제공호환성 이슈기존 보안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성 확보인터넷뱅킹 액티브X 호환성 확보공공 사이트 인쇄 기능성능정확한 리소스 설정(vCPU, 메모리)스토리지 IOPS 확보국내 포털 환경에 맞는 네트워크동영상 네트워크 부하 절감<자료:업계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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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사는 PC 환경의 보안 수준을 구체화하지 않고 도입해 확대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보안정책을 새롭게 짰다.

최근 한두 해 사이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데스크톱가상화(VDI)를 적용했다. 이들의 목표는 단연 전사 적용이었다. 일부 부서에 한정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 전사 적용으로 업무 환경을 혁신하는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현재 이들 기업 가운데 당초 계획대로 확산되고 있는 곳은 드물다. 늦게는 예상 시기보다 1, 2년씩 늦춰지고 있다. 외부 경기침체 등에 따른 투자비용 문제로 지연되는 예도 있지만 대부분 이러한 외적인 요인보다는 내적인 문제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전사 확산의 최대 걸림돌은 `잘못된 선입견`

VD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들은 VDI에 잘못된 선입견이 확산의 최대 걸림돌이라 지적한다. 현업 사용자 대부분이 VDI는 통제와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라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사용자는 기존 PC 환경보다 더 불편해질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중공업 분야의 한 기업에서는 현업 사용자가 VDI 적용 후 PC 부팅 속도가 느려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실제로 기존 PC 환경과 VDI로 구축된 환경에서의 PC를 함께 부팅하는 테스트를 실시, 오히려 가상화된 PC 환경이 더 빠르게 작동하는 것을 직접 확인시켜줬다.

이 기업의 담당자는 “뭔가 이상하면 무조건 새로 도입한 VDI 때문인 것으로 간주한다”며 “VDI가 사용자 불편을 초래하는 애물단지로 인지돼 있어 이러한 선입견을 깨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토로했다.

이효 VM웨어코리아 이사는 “많은 현업 종사자가 VDI를 통제만 강화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VDI는 직원들의 자율성을 높여주면서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통제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는 기업이 VDI를 추진할 때 `첫인상`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처음 인식된 첫인상을 바꾸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사용자 편의성`이다. 사용자 접근성과 편의기능 제공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세호 시트릭스코리아 사장은 “약간 불편해도 참고 사용하라는 생각 때문에 VDI에 좋지 않은 첫인상을 주는 예가 많은데 이것이 전사 확산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설계 단계에서 꼼꼼하게 확인하고 충분한 기술적 검증을 거쳐 사용자가 가상화된 PC인지를 의식하지 모를 정도로 구현해 놓고 전사로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식 개선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현업 사용자들은 자신의 업무 환경이 바뀌는 것에 두려움이 크다.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이해과정과 학습이 이뤄져야 변화에 따른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전 설계 작업도 중요

이외에도 사전 설계 작업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VDI 프로젝트는 현업보다는 IT부서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예가 많다. PC 환경의 관리를 효율화시켜주기 때문에 IT부서에서 사실상 도입을 진행한다.

IT부서에선 전사 확대를 위해 기업의 전체 부서 적용 계획을 단계별로 세운다. 하지만 실 사용자의 업무 패턴을 IT부서에서 제대로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전사 부서의 업무 패턴에 사전 컨설팅이 필요한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전히 설계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진행하다 고생한 기업이 많다”며 “설계가 잘못되어 있다는 건 집을 짓는 데 주춧돌이 잘못 놓여 있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초기 설계 작업 시 보안정책도 함께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일정한 보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사전에 모색해야 전사 확산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적용 업무의 우선순위에서는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IT부서에서 먼저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IT부서의 업무는 내부개발자, 외부개발자가 협력하면서 일하는 환경이면서도 때로는 외부 프로젝트를 사무실 이외에서 수행하는 때도 있다. 소스코드 등의 보안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VDI 도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부서다.

또 IT전문가들이 우선 사용함으로써 전사로 확산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미리 대처할 수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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