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 국산 태양광 발전시스템 실증단지가 들어선다.
광명전기와 전자부품연구원은 방글라데시 현지 다카대학교 신재생에너지 연구소(IRE)에 국산 태양광 발전시스템 실증단지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실증단지에서는 태양광 모듈(신성솔라·럭스코)은 물론이고 박막전지(주성엔지니어링), 인버터(다쓰테크·윌링스·한솔·이엔에이치), 모니터링 시스템(광명전기) 등 태양광 발전시스템 일체를 테스트한다.
우선 8.5㎾ 규모로 조성되며 8월까지 완공하는 게 목표다. 실증단지 구축은 국산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방글라데시의 열대 환경에서 실증하는 한편 방글라데시를 서남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실시간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수집한 모든 정보는 참여기업에 100% 공개한다고 광명전기 측은 설명했다.
태양광 선도국인 독일은 이미 열대·사막·산악·해양 등 열악한 환경에서의 장기 신뢰성 확보 및 현지화를 위해 해외 실증단지를 구축, 운영 중이다. 여기서 확보한 데이터는 자국 기업이 활용하도록 제공한다. 실제로 독일 프라운호퍼ISE는 독일 태양광 모듈 7개 업체와 2005년부터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등지에 태양광 실증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광명전기 관계자는 “방글라데시는 전력보급률이 2010년 47% 수준으로 가정용 태양광발전시스템 보급에 적극적”이라며 “실증 수준을 넘어 현지 태양광 전문인력 양성 등 국제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