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가 절정에 이르는 8월 초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 김석영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가족과 함께 동해안으로 피서를 떠날 계획이지만,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교통 정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동해안에 도착하기도 전에 교통정체로 가족들이 지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 휴가에는 이러한 교통정체를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7월말부터 9월 중 개통되는 도로정보를 실시간으로 국가기본도에 반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기본도는 국토의 모든 형황을 1대 5000 축적으로 표현한 전자지도이다. 국토계획법, 건축법 등 128개 법률에 따라 각종 기본·종합계획의 기초자료와 민간 내비게이션, 웹 지도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휴가철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조기·임시 개통하는 도로는 음성~충주간 고속도로, 괴산~연풍간 국도 34호선 등 23개 구간에 이른다. 음성나들목에서 대소나들목으로 명칭이 변경되는 정보들도 실시간 반영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관리청·한국도로공사·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 고속도로와 국도 등 정보를 수집해 신속하게 국가기본도에 반영한다. 민간 내비게이션이나 포털 업체들도 실시간으로 변경된 도로정보를 반영, 제공할 방침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휴가철 외에도 추석이나 설 연휴 등 교통량이 집중하는 시기에 개통하는 주요 도로정보를 신속하게 국가기본도에 반영할 방침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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