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는 나에게 꼭 맞는 최고의 제품을 만나고 싶고, 기업은 내놓은 제품이 최대한 인정받기를 원한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 시장의 섭리를 제대로 실현하기란 쉽지 않다. 소비자와 기업이 서로 제 의견을 교환하지 못 한 채 ‘영혼 없는’ 사고 팔기를 계속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는 현재로서 이는 더욱 어찌할 수 없는 문제다.
이제는 소비자와 기업이 직접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해졌다. 미디어 채널은 바로 이를 위해 마련된 장치로서 TV/신문/라디오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제품의 광고를, 기업에게는 소비자의 호응을 전달하는 거대한 플랫폼이다. 그런데 최근 소비자의 리뷰를 기업에게 전달하는 참신한 미디어 채널이 등장해 화제다. 기존 미디어 채널이 주로 소비자를 향한 기업의 광고에 집중돼 있던 것을 생각한다면 이는 역발상을 통한 획기적인 시도다.
소비자와 기업, 그리고 이웃의 상생을 도모하는 ㈜프라미솝(Promisope)은 이에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2013년 설립된 프라미솝은 ‘Promise’ 와 ‘Hope’ 의 합성어를 따 기업 이름을 지었으며, 말 그대로 ‘희망을 약속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기업의 1차 경영 목표는 소비자와 기업의 상생이고 2차 목표는 소외된 이웃들의 시장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런 야심찬 비전 아래 첫 번째 사업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드리즐(driizzle)`이다. 드리즐은 웹과 앱을 통해 소비자의 양질의 리뷰를 생산, 기업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이렇게 양산된 리뷰들은 또 다른 소비자에게 엄선된 리뷰로 돌아감으로써 합리적인 소비를 돕고, 기업에게는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된 시장 조사 결과는 물론 경제적이면서도 영향력 있는 광고 효과를 제공한다. 나아가 어려운 이웃에게는 이 사업으로 창출된 이익을 나누고, 함께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준다.
인공위성 개발자로 일하던 프라미솝의 이준호 대표는 최첨단 산업의 정점에서 우주를 위해 일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회사를 설립했다고 한다.
그는 또 드리즐 서비스에 대해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더욱 까다로워진 소비자 간의 시각 차를 좁힐 수 있는 장이 되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프라미솝은 우수 업체들의 광고를 위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오픈한 드리즐 SNS 페이지를 통해 우수 리뷰 수집에 나서고 있다. 이 서비스는 웹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8월 말 정식 오픈된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