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삼성전자 제품이 차지했다. LG전자는 121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3위 자리를 굳혔다.
26일 미국 시장조사기업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는 760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33.1%를 점유했다. 애플보다 두 배 많이 팔았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는 중국은 물론이고 세계 시장에서 고르게 팔렸다. 삼성전자는 3분기 중 `갤럭시 노트3`를 내놓으며 애플 아이폰 신제품에 맞선다.

2위 애플은 3120만대로 13.6%를 차지하며 3년 만에 가장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애플은 예상보다 많은 아이폰을 판매했지만 점유율 하락을 막지 못했다. 1년에 한번 신제품을 내놓는 애플은 다양한 제품으로 무장한 안드로이드 공세에 흔들렸다. 저가 안드로이드폰이 시장을 잠식했고 5인치 이상 큰 화면 제품에도 시장을 빼앗겼다.
LG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000만대 넘는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린다 수이 SA 연구원은 “LG전자는 이번 분기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기업”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5.3% 시장을 점유하며 3위 자리를 꿰찼다. 옵티머스와 넥서스 흥행이 LG전자 부활을 이끌었다. LG전자는 8월 전략 스마트폰 `G2`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미국과 중국 등에서 유통을 더욱 늘리고 마케팅을 강화하면 2위 애플을 위협할 수 있다.
중국 기업 ZTE와 화웨이는 각각 5%(1150만대), 4.8%(1110만대)를 점유하며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단위:%)
자료:SA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