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1억원대 고급 스포츠카를 출시하며 국내 럭셔리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재규어코리아(대표 데이비드 맥킨타이어)는 5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에서 신차출시회를 갖고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 `F타입(F-TYPE)`을 선보였다.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간 F타입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재규어 `E타입`을 계승해 명명된 이름이다.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대표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럭셔리카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재규어 전체에서 한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어서 본사 내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F타입과 F타입 S, F타입 V8 S 3개 라인업을 갖춘 F타입 시리즈는 1억400만~1억6000만원대 고가 제품이지만 출시도 전에 30대가 팔릴 정도로 호응이 좋다. 올해 판매목표는 100대다. 우주항공 기술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다른 재규어 차량에 비해 비틀림 강성이 30%나 높은 게 특징이다. 최상위 모델인 F타입 V8 S는 5.0리터 슈퍼차저 V8 엔진으로 최대출력 495마력에 안전최고속도 300㎞/h의 성능을 낸다.
맥킨타이어 대표는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재규어가 많이 팔리는 시장”이라면서 “본사와 협상해 최대한 F타입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