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의 노후준비 시작연령이 빨라지고 있다. 26일 NH농협은행 NH은퇴연구소가 전국 만 30세 이상 일반고객 5575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30대 연령층의 25.2%는 20대부터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이 점점 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에 대해 30∼40대는 `주변인·언론` 등 간접 경험에 의해, 연령이 높을수록 생활고에 의한 직접 경험을 통해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절약과 저축이 47.5%로 가장 높았으며, 노후자산 운용은 연령에 비례해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보였다. 전 연령대에서 6∼10년 중장기 상품을 가장 선호했다. 준비 기간 상 여유가 있는 30∼40대는 공적연금보다 사적연금과 퇴직금에 대한 노후 의존도가 컸고, 은퇴가 가깝거나 은퇴세대인 50∼60대는 국가정책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은퇴 후 귀농·귀촌의향 또한 연령대별로 차이가 컸다. 전체 응답자의 67.7%가 노후 귀농·귀촌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나, 젊은 층의 경우 풍족한 전원생활을, 50∼60대 연령층의 경우 저비용 이주를 고려하고 있었다.
허승택 NH은퇴연구소장은 “다양한 고령화 이슈로 젊은층에까지 은퇴설계 니즈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높은 자녀 책임의식과 현 생계유지 부담이 노후준비 방해요소인 만큼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장·단기 플랜을 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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