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조경제 산실, 링크사업단을 가다]<5>동남권-동명대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동명대 링크사업단 1차연도 성과

동명대 링크사업단(단장 신동석)은 `동남권 IT융·복합 기계부품소재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비전으로 각종 차별화된 사업을 통해 동명대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고 있다.

부산·울산지역 사립대 정규직 취업률 1위,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등 최근 동명대가 잇달아 거둔 성과의 중심에는 링크사업단이 자리 잡고 있다. 동명대 링크사업은 지난 1차연도에 취업률 69%를 달성하며 링크사업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높은 취업률은 더블멘토링제와 동명인 인력양성교육, 산학융합교과목 등 동명대 링크사업단만의 특성화 인력양성 프로그램에서 나왔다.

더블멘토링제는 교수와 산업체 임직원이 이중으로 졸업을 앞둔 학생을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론은 교수가, 산업현장 지식은 산업체 임직원이 맡아 한다.

올 들어 IBK기업은행 지점장 등 금융 전문인력을 신규 멘토로 확보, 현재 80개의 멘토-멘티팀이 운영 중이다. 더블멘토와 학생은 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학습 방향과 취업 전략을 마련해 현장실습에 나선다.

동명대 링크사업단은 지난 6월 부산시설공단, 부산관광공사, 부산인적자원개발원, 부산경남경마공원 등 20개 지역 기관과 `꿈을 향한, 잡멘토링` 협약을 체결, 기관 소속 50여명의 동명대 멘토 참여도 이끌어냈다.

동명대는 더블멘토링제를 확대해 지난 1학기부터 교수와 기업인이 함께 가르치는 `산학융합교과목`을 신설했다. 6개 단과대학 28개 학과에 설치된 48개 산학융합교과목의 15주 강의 중 10주는 교수, 5주는 산업체 전문가가 맡는다.

◇ 남다른 취업·창업 프로그램 `자랑`

동명대 링크사업의 특징과 장점은 기업과 밀착된 취업·창업 프로그램의 다양성에서 나온다.

`동명 보부상`은 가족회사 제품을 학생들이 `나홀로` 외국에 나가 세일즈해보는 동명대만의 창의융합 교육 과정이다. 지난해 9월 동명대 학생 41명은 `태국 보부상`을 경험했다. 학내에서 3개월에 걸쳐 고급비즈니스 영어와 마케팅 실무 이론을 쌓고, 15개 가족회사 제품의 특징을 파악해 구체적인 홍보 전략과 판매전술을 세웠다. 이어 일주일간 태국 현지로 나가 직접 제품을 판매해 본 것.

`청년취업아카데미`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과정을 이수한 수료생 전원에게 해당업체에 취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조선공학과와 자동차, 메카트로닉스 소속 42명의 학생은 방학 2개월 동안 300시간에 걸쳐 기업이 요청한 실무 과정을 이수 후 지난 3월 해당 기업에 전원 취업했다. 직원 채용 후 추가 교육 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하려는 기업 수요에 부응해 기업과 대학, 학생 모두가 만족하는 일석삼조의 성과다.

동명대 졸업 예정자 1300여명은 매주 수요일마다 취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는 취업종합클리닉에 `수요정장DAY`에 참여한다.

◇ 32개 기술교류회 만들어 정보 공유

동명대 산학협력 링크사업은 32개 산학협력협의회(기술교류회)를 중심으로 자율 추진되고 있다.

1400여개에 이르는 동명대 가족회사는 부품소재, 마케팅 비즈니스, 여성벤처, 국제비즈니스 등 업종 및 마케팅 목표에 따라 32개 기술교류회를 조직해 기술과 제품 개발 정보를 공유한다. 또 학생 취업, 현장실습 등의 노하우 소개와 회의, 특강 등을 자율 진행한다.

동명대 링크사업단은 지난 3월 융합 산학협력 인프라로 `슈퍼컴퓨팅융합응용센터`를 마련했다.

사업단은 센터를 기반으로 컴퓨터그래픽 등 기업 맞춤형 미래영상IT 전문 인력을 한해 200명씩 양성한다는 목표다. 곧바로 델컴퓨터, CJ파워캐스트 등 국내외 영상IT기업과 협약을 체결, 산학 간 시설과 장비를 공유해 나가고 있다.

외부 협력 기업이 제공하는 시설·장비 인력의 환가액은 39억6000만원에 이른다. 대학과 국내외 기업이 대학 내 거점을 마련해 미래형 기술 전문가를 교육하고 취업과 기술 상업화까지 동시에 추진하는 전국 최초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 3월과 7월 제1, 제2 학생창업관을 완공 운영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제3 학생창업관을 개관한다. 창업 동아리 수는 17개 학과에 26개, 참여 학생은 200명에 이른다. 창업 동아리 `미쁨` `스마트텍` `MIN` 등은 특허 출원에 수백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빠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동명대 링크사업단은 2차연도부터 학제 간 융합을 중점 추진해 기업 수요 중심의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비교과 강좌를 다양화·전문화하고 더블멘토링제 등 산업계 전문가 풀을 십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취업과 창업의 실질적 토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산학협력 역할과 기여도를 중심으로 교원 임용과 평가를 진행하는 한편 산학협력단, 학과 교수, 행정직원 등 학내 모든 인력을 산학협력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시스템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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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