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계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을 앞세워 잇따라 전문 쇼핑몰을 개설하며 사업 다각화에 뛰어들고 있다. 해외배송 대행 서비스, 뷰티, 유아동 제품 등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온라인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위메프 등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는 최근 기존 `딜(deal)` 판매 형태에서 벗어난 전문몰을 속속 신설하고 있다. 통상 소셜커머스는 1~2주일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딜을 진행한다. 하지만 최근 소셜커머스 업계가 개설한 전문몰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처럼 지속적으로 제품을 노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쿠팡은 최근 유모차 분유 등 유아동 용품을 중심으로 상설 전문몰 `와클`을 오픈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아동 용품은 자녀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심리가 반영되기 때문에 패션을 제외한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유아동 제품을 별도 전문몰로 독립시키면서 상위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와클은 기존 쿠팡 판매 체계와 달리 브랜드 입점, 제품 선별, 판매, 배송, 사후 서비스 등 쇼핑 체계 전반을 회사가 직접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상 소셜커머스는 입점 판매자가 직접 제품을 해당 업체 사이트에서 판매하며 배송과 애프터서비스(A/S)를 담당한다. 쿠팡은 해외 유명 브랜드 등 협력사가 공급하는 제품을 사전에 일정 수량을 구매해 직접 와클에서 판매한다. 경기도 파주에 약 9917㎡(3000평) 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해 자체 물류시스템도 개발·운영한다. 모바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10월 모바일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차별화한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생활용품까지 판매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해외배송 대행서비스, 뷰티 상품, 명품 등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회사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해외배송 대행 서비스 전문몰 `위메프 박스`를 론칭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직구족`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위메프는 배송비 원화 책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무조건 보상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앞세워 최근 가입 고객 10만명을 확보했다.
화장품 비교 사이트 `위메이크뷰티`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5만개 가량에 순위를 매겨 고객에게 제품 정보를 제공한다. 회사는 `W반값` 등 화장품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여성 고객층 확보에 힘을 쏟는다. 위메프는 저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명품 전문몰 `프라이빗 라운지`에서 샤넬, 루이비통 등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계가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속속 전문몰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프리미엄 상품·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문몰 구축 경쟁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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