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가 창업 100개, 기술지원 500개 업체, 매출 1조원을 목표로하는 `백·만·조` 전략을 표방하며 중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백만조` 전략을 세워 추진한다고 밝혔다.

`백만조`전략은 오는 2017년까지 적극적인 창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100(백)개를 만들 계획이다.
연구원이 지원하는 `1실 1사 지원사업` `상용화 현장지원사업` 등을 통해선 500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해 1만명의 고용 창출에 나선다. 또 이들 500개 기업이 20억원씩 늘려 총 1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 기술이전이 일방적·수동적이고 고규격의 기술을 양산한 기술상용화 과정에서의 반성에서 나오게 되었다”며 “향후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수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매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구현에 따른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전략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ETRI는 창업촉진은 물론 기술사업화의 체계적 혁신으로 ICT 중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복안이다.
김 원장은 “창조경제가 실현되기 위해 장비지원, 인력파견 등 다양한 전략을 세워 기업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오는 2017년에 `백·만·조` 목표가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