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화웨이 Viewbox / 출처 : www.design4rent.com]](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9/22/huawei123.jpg)
화웨이가 5년내 유럽시장에 5500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진입을 노리는 화웨이가 유럽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중국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sina.com)은 22일(현지시각) 중국일보(中國日報)의 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화웨이 마케팅 솔루션부문 CEO 장쉰마오(張順茂)는 중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자리 창출로 유럽 스마트폰 판매 및 IT 솔루션 서비스 범위가 확장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3~5년 내에 10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아닌 유럽을 타깃으로 한 이유에 대해서 유럽이 미국시장에 비해 잠재력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간단히 밝혔다.
화웨이의 유럽 진출 전략은 미국 기업들의 견제를 피해 유럽시장에서 공고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美 국회가 보고서에서 화웨이를 국가 안보에 위협적인 대상으로 분류하는 등 미국에서의 견제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전 CIA 국장이 화웨이의 스파이 혐의 언급으로 미국 내에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진 것도 원인 중 하나다.
![[화웨이 조직 분포 / 출처 : news.vlongbiz.com]](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9/22/huaweieu1.jpg)
반면 유럽에서 화웨이가 성장할 가능성은 크다. 화웨이는 지난 2012년부터 북미, 유럽, 아태지역에 16개의 R&D센터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현재 화웨이의 유럽 근무 직원이 7000명에 달하며 그 중 70%를 현지인으로 채용함으로써 유럽 현지 고용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유럽의 다수 국가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지사 운영을 통해 현지 유통망을 확장시킨 결과라는 분석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영업이익에서 매년 10%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5년내 매출 300억 달러 달성과 세계 시장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 화웨이가 유럽시장을 발판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랜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