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자]<2>국내 첫 자격 시험 시행

지난 5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77%, 대학교수 73.3%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자격증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 80%는 모바일 앱 전문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이들은 모바일 앱 분야 발전의 제약 요인으로 검증된 전문인력 부족을 손꼽았다.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 활성화에 따른 모바일 앱 이용의 급속한 확대와 앱 개발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역량뿐만 아니라 이론을 겸비한 모바일 앱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과제다.

KAIT가 다음 달 9일 시행하는 모바일 앱 개발 전문가(MAP:MobileApplicationdevelopment Professional) 자격 시험은 이같은 배경에서 출발했다.

`MAP`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모바일 앱 자격증이다.

모바일 앱 기획·설계, UI·UX 디자인, 프로그래밍 기술 등 모바일 앱 이해부터 전문적 개발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정하는 자격 시험이다

KAIT는 MAP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다양한 시장수요와 직무분석을 통해 자격 로드맵을 마련했다.

모바일 앱 개발 인력 학습가이드·평가기준 개발을 위해 모바일 앱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로 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 체계를 완성했다.

`MAP`는 모바일 앱에 대한 저작툴 활용능력을 검증하는 2급, 앱 제작에 따른 이해도·관련 법령, 기본적 조작기능을 평가하는 1급, 실무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개발능력을 평가하는 전문가 등급 등 총 3개 등급으로 구성됐다.

자격 대상도 등급에 따라 구분된다. 2급은 초·중·고교생을 포함한 입문자, 1급은 대학생을 비롯해 운용자, 전문가는 프리랜서 등 개발자로 나뉜다.

2급과 1급은 각각 실기와 필기로, 전문가는 실기와 필기로 실시된다.

`MAP`는 개인 개발자에겐 역량을 공인된 기관에서 검증받음으로써 취업은 물론 창업에 강점으로 활용가능하다.

산업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 전문 인력 확대로 사업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앱 산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AIT 관계자는 “`MAP`는 급변하는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를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바일 앱 분야에서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계기도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모바일 앱 전문가 자격 시험

[모바일 앱 개발 전문가를 양성하자]<2>국내 첫 자격 시험 시행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