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또 미국 철수설에 휘말렸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슬래시기어 등 미국 외신은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프랑스 경제 일간지 `레 제코(Les Echos)`와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서 더 이상 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언급한 내용을 3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코리아는 “보도 내용에 대한 본사 공식 확인 결과 미국 시장 철수설은 사실이 아니다”며 “런 회장 발언의 취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C넷 등 미국 매체도 보도 이후 화웨이 대변인 말을 인용해 “(미국에서) 고객, 임직원, 투자와 운영을 지속할 것이며 미국에서 10억달러(약 1조원) 사업을 펼치는 중”이라며 “새로운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철수설을 부인했다.
레 제코에 따르면 런 회장은 “화웨이가 미국과 중국 관계의 중간에 끼어 있는 것은 그다지 가치가 없다”며 “미국에서 빠져나가기로 결정했으며 머물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날 많은 외신은 `미국 시장에서의 철수(exiting the US market)`란 표현을 쓴 런 회장이 생각하는 구체적인 시기와 진정한 의중에 대한 다각도의 해석을 제기하는 상황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이후 미국 의회로부터 스파이 혐의를 받아왔으며 올 상반기 한 차례 미국 철수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스캇 사이크스 화웨이 부사장은 “미국에만 1700명의 임직원과 13개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매년 60억달러(약 6조5000억원) 어치의 미국 부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고용도 해 미국 경제에 기여 중”이라며 미국 시장 철수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