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계, 대중소 동반성장 약속

국내 환경산업계가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첫걸음을 뗀다.

한국환경산업협회는 이달 17일 환경기업들의 해외 시장 동반진출을 위한 환경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환경기업들이 해외 환경사업에서 장비와 부품 조달 부문 협력을 주내용으로 한다. 많은 기업이 해외 환경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현지 벤더의 장비와 부품 사용으로 품질과 유지보수 문제를 겪고 있다. 반면에 환경 중소기업들은 현지 기업들보다 저렴하고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못해 해외사업에 참여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환경산업협회는 환경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고 상호간의 사업과 제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 주체인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환경 기술 및 제품 데이터베이스를 작업 중이다. 또 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환경산업협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기업 회원사와 중소기업 회원사의 해외 시장 동반진출과 제품 거래 등의 사례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환경산업협회에는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환경산업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 분야 해외사업에서 국내에 좋은 제품이 있음에도 이를 알리지 못해 현지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며 “대·중소 동반성장과 기업별 제품 정보 데이터베이스로 보다 효율적인 해외 시장 동반진출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