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산모듈을 에이전트로 통합하는 솔루션 기반의 호텔 서비스 로봇이 공개됐다.
대전광역시(시장 염홍철)와 대전테크노파크(원장 전의진)는 미래창조과학부 지역SW융합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 6일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호텔 서비스 로봇을 국내 특급 호텔 관계자에 공개하는 시연회 및 양해각서(MOU) 교환식을 개최했다.
로봇 개발은 라스테크(대표 성낙윤)가 주도하고, KMC로보틱스, 상명대학교가 참여했다. MOU는 라스테크와 쉐라톤서울 간에 이뤄졌다.
이날 시연 로봇은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 31층 복도에서 청소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 로봇은 시각센서와 위치인식 센서, 온도나 화재, 밝기, 장애물 인지 센서를 탑재했다. 맵 정보를 인식하고 자율주행하면서 청소를 수행한다. 방범 및 화재발생시 긴급알림 및 서치라이트 기능, 관광이나 주요관공서 정보, 건물 위치정보 등 다양한 안내서비스도 지원한다.
다기능 탑재가 쉽고, 유지보수가 간단한 마디프(MADFF) 하드웨어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돼 앞으로 지능형 서비스로봇이나 공장 자동화 등 어디에도 응용 가능하다.
성능은 시간당 4㎞ 속도로 1회 충전시 500m정도를 이동하며 90분간 100㎡를 청소한다.
라스테크 측은 최첨단호텔 수요자에 맞게 로봇을 디자인하고 이미지를 특화할 수 있는 이름까지 지어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굿소프트웨어(GS) 인증을 받아 국내 보급에 치중한 뒤 향후 브라질과 홍콩, 싱가포르, 터키 등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전의진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로봇이 일상생활에서 보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처럼 느끼지만, 생산현장은 로봇없이 생산성을 낼 수 없을 만큼 친숙하다”며 “유치원서도 로봇이 원어민보다 더 친숙하게 영어교육을 하는 시대가 됐다. 라스테크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성낙윤 라스테크 사장은 “시제품 완성도를 좀 더 높여 내년 하반기까지 상용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향후에는 세계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로봇 전문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