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인력양성 현장을 가다]<7·끝>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는 석·박사급 전문 인력양성을 목표로 `발전용 엔진 설계해석 및 최적화기술 고급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대는 오는 2016년 국제해사기구(IMO)의 `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 발효를 대비한 배기후처리 연계 연료다변화, 고효율화, 고속 및 경량화 등 핵심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디젤엔진과 발전용 엔진 전문인력 수급 요구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경민 부산대학교 교수.
최경민 부산대학교 교수.

연간 3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유지하는 국내 발전용 엔진 산업은 내수와 수출 모두 지속 성장하는 분야다. 조선업계의 인력 수요는 해마다 약 7%씩 증가하고 있지만 인력 공급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중대형 엔진업체는 자체적으로 필요한 개발인력을 짧은 기간에 양성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부산대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발전용 엔진의 설계 및 최적화기술 △연소해석 및 분석기술 △발전용 엔진 배출물 저감 기술 및 후처리기술 등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산업체 맞춤형·실무형 석·박사과정을 꾸리기 위해 전문가 단기강좌, 국내외 인턴십과 교환학생 파견, 실무중심의 교과과정을 구축했다. 한·중·일 석사 복수학위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 시범사업과 연계 운영해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산대는 이를 통해 1차연도에만 석·박사 배출 5명, 에너지 분야 취업 4명, 트랙 수혜인원 33명, SCI논문 게제 6건 등 당초 목표보다 월등한 성과를 냈다.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도 크다.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인증을 받으면 취업에 가산점으로 작용하고, 교육 참여기업으로부터 현장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무형 커리큘럼을 이수하고 인턴십, 현장학습 등 전문성 있는 활동을 통해 차기 발전용 엔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인터뷰// 최경민 부산대학교 교수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은 현장적응형 교육보다는 미래선도형 교육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관련 산업체와 긴밀한 협력에 기초한 연구와 교육방향의 설정과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경민 부산대학교 교수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이 성공하기 위해 긴밀한 산학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산학협력 전담교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산업체의 전문인력을 대학의 겸임교원으로 활용할 경우 제도적으로 산업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체 업무 과중으로 겸임교원에게 정기적인 산학협력 협의회 참석을 요구하기가 쉽지 않은 현재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은 몇몇 교수와 산업체의 협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고 수많은 관련분야 교수, 연구원, 산업체 관계자가 함께할 수 있는 융합구조적 접근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