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2.0]"스타트업 창업도 질적 수준 높여야"

바야흐로 `질적인` 창업을 중요시하는 스타트업 2.0 시대가 도래했다. 기존 창업 정책이 소상공인 사업자를 비롯해 단순히 양적으로 창업자 비율만 높이려는 `스타트업 1.0` 시대였다면 올해는 달랐다. 새 정부는 ICT 기반의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으며 글로벌 창업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질적인 육성에 앞장섰다.

이에 전자신문은 발빠르게 스타트업 2.0이라는 지면을 신설해 창조경제 시대의 화두, 창업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또 다른 가능성을 봤다. 스타트업 2.0 결산 좌담회에는 민·관·학계의 전문가가 참석해 창업과 관련 그간의 평가와 더불어 스타트업 3.0 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좌담회 전체 주제는 최근 글로벌창업정책포럼 설립과 맞물려 글로벌 창업에 맞췄으며 참석자들은 앞으로 창업의 무대는 글로벌이 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좌담회 참석자 면면도 화려했다. 김흥기 의장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 대한민국과학기술 대연합 공동대표, 중국과학원 지식재산최고위과정 원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 방정식 노하우를 쌓았다. 글로벌창업정책포럼 초기 상임의장으로 선출돼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윤상화 에스넷시스템 대표는 삼성전자를 거쳐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개발업체인 에스넷시스템에서 대표까지 오른 인물이다. 시가총액 400억원이 넘는 중견기업 수장이자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글로벌 업체 대표로 좌담회에서 해외 진출에 대한 남다른 노하우를 풀어냈다.

좌승희 교수는 한국경제연구원, 경기개발연구원 원장을 역임하며 현재 KDI국제정책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학자다. 이를 기반으로 초기 창업기업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재유 실장은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ICT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보직에 중용되면서 ICT 기술력 기반 스타트업에 대해 누구보다 애정을 갖고 관련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