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화웨이와 롱텀에벌루션(LTE) 중계기를 공동개발할 제조사로 삼지전자와 에어텍시스템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부터 국내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거쳐 개발업체 제안서 검토 와 실무평가를 진행했다. 기술 개발 역량, 운영 편의성, 기술규격 적합성 등 기술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두 업체를 선정했다.
삼지전자와 에어텍시스템은 이달부터 LG유플러스의 개발비를 지원받아 화웨이 통신프로토콜 `CPRI` 수용이 가능한 무선 중계기 장비 개발에 착수한다. 개발에 필요한 관련 규격과 기술은 모두 화웨이로부터 제공받는다.
향후 2.6㎓ LTE 서비스 방침에 따라 상용화를 거치게 된다.
왕레이 화웨이 코리아 연구개발(R&D) 책임자는 “CPRI을 오픈해 중소기업과 함께 장비를 개발하는 것은 한국이 첫 사례”라고 말했다.
연철흠 에어텍시스템 사장은 “중계기 개발로 쌓아온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비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며 “화웨이와 함께 해외 시장도 개척할 수 있게 되길” 기대했다.
조창길 LG유플러스 기술개발센터 상무는 “해외 장비업체와 국내 중소기업 간의 기술 제휴로 의미있는 상생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