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자원거래소, 본연의 색깔 찾는다

순환자원 재사용과 재활용 촉진을 위해 개설된 순환자원거래소가 새해부터 폐기물 재활용 거래 부문을 강화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순환자원거래소를 폐기물 유통지원 핵심기능 위주로 특화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순환자원거래소는 폐기물 배출자와 재활용 사업자 간 직거래를 통해 자원순환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1년 12월부터 운영됐다. 하지만 사업 초기로 아직은 자원순환을 위한 폐기물 거래보다는 일반인들의 중고물품 거래가 많은 실정이다.

환경공단은 거래소의 인지도 제고 차원에서 중고물품 거래 부문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고 폐기물 거래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폐기물 배출자와 재활용 사업자 중계를 위한 정보제공 및 현장 유통지원 서비스를 개시한다. 특히 폐기물 처리 전과정을 관리하는 올바로 시스템을 통해 재활용 가능물품 배출자 시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매립이나 소각이 아닌 재활용 가능 품목을 배출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거래소 활용을 제안하고 이들 배출품목을 재활용하는 사업자를 중개하는 매칭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새해 7월까지 거래가능 폐기물의 샘플조사와 유통현환을 분석하고 10월까지는 중점 거래대상 폐기물을 선정할 예정이다.

새해부터 해양배출이 금지되는 폐수 오니는 육상처리 전환 지원을 위해 배출자와 처리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료나 비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정보를 제공한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올해는 순환자원거래소의 인지도 제고와 대국민 참여가 주요 임무였다면 새해는 폐기물 거래와 재활용의 본연의 업무를 강화하는 해”라며 “배출자와 재활용 사업자 사이의 매칭을 통해 산업폐기물이 버려지지 않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