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주(州)로 선정됐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혁신의 상징 실리콘밸리가 자리한 캘리포니아주를 제쳤다. 메사추세츠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순위는 블룸버그 자체 집계로 선정됐다. 거주하는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전문가 수, 취득 특허 수, 기술 기업 수가 평가 기준이다. 워싱턴주는 1위에 오른 평가 분야는 없지만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주는 특허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워싱턴주가 최고 혁신 주가 된 이유는 많은 기술 인력 덕분이다. 거주자 중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전문가는 전체의 2.8%로 캘리포니아주 2.3%보다 높다. 낮은 세율과 쾌적한 주거 조건이 인재가 모이는 원동력이다. 워싱턴주은 소득세가 없다. 캘리포니아주에 비하면 집값도 20% 이상 저렴하다.
워싱턴주에는 구직자가 선호하는 기업이 많다. 대표주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다. 1979년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워싱턴주 레드먼드로 자리를 옮긴 MS는 30년 넘는 세월 동안 세계 최고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1980~1990년대 최고 컴퓨터 엔지니어를 쓸어 담은 MS는 현재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콘솔과 모바일 기기 전문가들이 일한다.
1995년 창업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한 아마존도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넘어 클라우드컴퓨팅, 스마트패드, 앱스토어 등으로 영역을 넓힌 아마존도 우수 인재를 빨아들인다. 구글과 페이스북, 세일스포스닷컴은 워싱턴주에 대규모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