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美성장률 예상치 2.6%에서 상향할 것"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3일 미국의 새해 예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향조정을 시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각종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가 내년 더 빠른 속도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성장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고 실업률도 떨어지고 있다”며 “모든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전망이 상당히 좋아 미국의 성장률 예측치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지난 10월 미국 GDP 성장률이 올해 1.6%를 기록한 뒤 내년 2.6%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시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의회의 예산 및 국가부채 한도 재조정 협상 실패가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정치권이 연말이 가기 전에 예산 협상을 타결한 것도 책임과 의무를 다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 발목을 잡던 `워싱턴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과 충분하게 소통한 점도 높이 샀다. 그는 “내년 2월 의회가 똑같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기를 기대한다”며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놓고 논쟁하면서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치권은 지난 10월 부채 한도가 법정 상한에 달해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리자 한도를 높이지 않은 채 긴급 조치로 새해 2월 7일까지 빚을 끌어다 쓸 수 있게 땜질 처방을 해놓은 상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