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모티브 부림사건은? 22명 불법 감금·고문 '충격'

변호인 모티브 부림사건 22명 불법 감금 고문
변호인 모티브 부림사건 22명 불법 감금 고문

변호인 모티브 부림사건 22명 불법 감금 고문

영화 `변호인`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면서 영화의 배경이 된 `부림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변호인`의 배경이 된 부림사건은 `부산의 학림사건`을 뜻하는 명칭으로, 지난 1981년 9월 부산 지역의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하고 고문해 기소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당시 부산지검 공안 책임자로 있던 최병국 검사가 지휘했으며, 변론은 부산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김광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민주당 문재인 의원 등이 무료로 맡았다.

체포된 시민들은 20~63일 동안 불법으로 감금되고 `물 고문`과 `통닭구이 고문` 등 살인적 고문으로 끔찍한 고통을 받았다.

당시 변론을 맡은 노 전 대통령은 고문 당한 학생들을 만나면서 권력의 횡포에 분노해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됐다.

한편 지난 18일 개봉한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19일 23만명, 21일 54만명을 동원하며 총 120만 관객을 돌파했다.

부림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변호인, 부림사건을 배경으로 했구나", "변호인, 이번 주말에 꼭 봐야지", "변호인, 박스오피스 1위 대박"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