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특집]콘텐츠는 창조경제 핵…정부 “수출 적극 지원”

정부가 국정기조로 내건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데 콘텐츠산업은 선도적 역할을 맡은 분야라는 점에서 정부의 산업 육성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콘텐츠 자체 속성은 문화예술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과학기술과 결합해 창조경제의 중추적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게임은 이야기구조와 만화, 영상 등에 재미요소와 IT가 결합해 온라인게임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온라인게임은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동남아시아, 중국, 미국 등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수출 상품이 됐다. 이는 게임에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드라마, 음악, 출판, 영화 등 여러 콘텐츠 분야가 IT와 어우러져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는 추세다. 정부 역시 지난해에 이어 새해 콘텐츠 산업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자 힘을 쏟고 있다.

콘텐츠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새해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시장 규모가 97조원에 이르고 수출도 58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7.0%, 수출은 12.8% 각각 늘어나는 수치다. 세계 경기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부진이 예상되고 우리나라 경기 흐름 역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콘텐츠 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예고한 셈이다.

산업에 기대감이 큰 것은 정부 정책이 산업활성화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문화부는 새해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성공을 일구도록 다양한 정책을 편다는 방침이다. 우선 콘텐츠공제조합253이 새해 기반을 갖추면서 기업 해외 진출에 자금줄 역할을 꾀한다.

그간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공연, 기획 등 영세 콘텐츠 기업은 작품을 기획하고도 자금난과 보증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말 설립된 공제조합이 본격 운영되면서 기업의 보증과 투자업무에 나설 전망이다.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시장 조사, 마케팅 지원을 비롯해 해외 거점 확보에도 나선다.

문화부는 무역협회, KOTRA 등과 협력해 해외 시장에서 콘텐츠 기업이 정보 수집과 마케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부와 한중 FTA 체결 등에 대비해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원활할 수 있도록 제반 조건을 점검한다.

문화기술785 연구개발에 지원을 늘리고 효율화를 꾀해 성과를 조기에 콘텐츠 산업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원용기 문화부 콘텐츠산업실장은 “콘텐츠 분야가 해외에서 꾸준히 성과를 거두는 만큼 정부 역시 기업이 원활히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도록 뒷받침하겠다”며 “다양한 정책 발굴로 기업이 해외에서 한류를 전파하는 데 일익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14년 콘텐츠 산업 매출 및 수출전망


자료:문화체육관광부

[2014 신년특집]콘텐츠는 창조경제 핵…정부 “수출 적극 지원”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