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e쇼핑몰]남성의류 전문몰 `로토코`

빈티지 남성의류 전문몰 `로토코(lotoco.com)`를 이끄는 경영자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쿨케이 대표(32). 그는 개인적 악재 탓에 한때 경영난에 빠졌던 로토코를 재건하기 위해 분주하다. 군 전역 후 온·오프라인 매장을 개편하면서 의욕적으로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쿨케이 로토코 대표
쿨케이 로토코 대표

“로코토는 뮤직비디오 감독 일을 한동안 쉬어야 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제 탓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겪은 것도 사실이에요. 로코토를 다시 일으켜 세워 대형몰로 성장시키는 것에 모든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쿨케이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빈티지 제품 마니아다. 그는 자신이 입고 외출했을 때 다른 이들에게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아 상품을 엄격하게 선별한다. 로코토가 선보이는 주력 상품이 쿨케이 대표가 직접 만들거나 희소가치가 높은 빈티지 의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유다.

그는 “일부러 멋을 부리기 위한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멋이 나는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싶다”며 “마초 성향을 지니면서 유흥 문화를 즐길 줄 아는 30대 전후 연령대가 주요 고객층”이라고 전했다.

로토코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쿨케이 대표가 회사 직원과 함께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기록한 동영상과 화보를 공유하는 `Fun Life` 카테고리가 대표적이다. 고객에게 새로운 재미와 대리만족을 제공하면서 두텁고 단단한 단골 고객층을 확보했다.

쿨케이 대표는 최근 서울 압구정동에 새롭게 문을 연 오프라인 매장 인테리어를 직접 꾸몄다. 20만명에 달하는 회원에게 로토코가 지향하는 빈티지 세계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그는 “특별한 경영 노하우를 익히는 것보다 고객과 함께 늙어가는 모습을 공유하는 것이 로토코의 방식”이라며 “나이가 들어도 멋지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