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위성 3호가 국내 최초의 근적외선 위성카메라를 활용해 찍은 안드로메다은하, 오리온성운, 장미성운 영상을 26일 공개했다.
지난달 21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3호는 현재 성능을 점검 중이며 탑재체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시험 영상을 찍어 보냈다.

첫 관측 대상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약 200만광년) 나선 은하인 안드로메다은하(M31). 안드로메다은하를 기존 광학 망원경으로 촬영하면 비교적 젊은 별들이 방출하는 가시광선 영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7일 과학기술위성 3호가 근적외선으로 촬영한 영상에서는 상대적으로 늙은 별에서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적외선 파장이 방출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지구에서 약 1500광년 거리에 있는 오리온성운은 성간 가스와 먼지 구름 속에서 별이 탄생하는 지역이다. 장미성운은 젊은 산개성단을 감싼 성간 가스와 먼지 구름에서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영역으로 지구에서 약 5000광년 떨어져 있다.
과학기술위성 3호가 촬영한 장미성운의 적외선 영상을 보면, 중앙의 밝은 별들에 의해 온도가 높아진 주변 가스 안에서 별 탄생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가운데 붉은 고리 모양으로 표현돼 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내년 2월까지 최종 검증·보정 작업을 진행한 후 2년간 600㎞ 상공에서 적외선 우주배경 복사에 관한 영상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위성전문 제작회사 쎄트렉아이가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한 `두바이샛 2호`도 지난 6일 북한·미국·중국 등을 촬영한 위성영상을 공개했고, 경희대 큐브위성도 2기 모두 교신에 성공해 성능점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위성은 과학기술위성 3호와 같은 날 같은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쏘아 올려졌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