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알려지지 않은 음식점이 제 손을 거쳐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자리잡는 것을 볼 때는 정말 뿌듯하죠. 소셜커머스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업무가 밀려들어 힘들 때도 있지만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즐거워요. 새해에는 고객의 눈길을 한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목표예요.”
1990년에 태어나 생애 두 번째 말띠 해를 맞이한 정해주 티켓몬스터 지역상품 콘텐츠 디자이너는 아직은 앳된 얼굴로 당찬 새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소셜커머스가 판매하는 지역상품은 배송상품과 달리 제품 외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개성 있고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콘텐츠 디자인이 중요하다”며 “딜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색상이나 사진을 하나 고를 때도 많은 시간 동안 팀원들과 고민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2011년 티몬에 신입 디자이너로 입사했다. 오픈마켓, TV홈쇼핑 등 기존 대형 전자상거래 업계를 뒤로 하고 티몬에 입사 지원을 하게 된 것은 국내에서 소셜커머스 비즈니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1등 업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티몬은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 초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콘텐츠 디자인 표준을 정립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에서 그다지 판매되지 않던 지역 상품이 티몬에 입점하면서 대박이 난 사례도 있어요. 제가 신입 디자이너로서 티몬의 문을 두드리게 된 이유죠.”
정씨는 갑오년을 지역상품 전문 콘텐츠 디자이너로서 역량을 갈고닦는 한 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아직 햇병아리 사원에 불과한 만큼 전문 업무 지식을 보충하고 한층 바쁘게 움직여야 할 시기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업무를 진행하면서 겪는 실패는 스스로가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2014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