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기술 관련 제품을 선물하고 싶다면 킥스타터를 주목해야 한다. 킥스타터는 미국의 소셜 펀딩 사이트로 IT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 제품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CNN은 킥스타터에서 막 펀딩을 마쳤거나 현재 자금을 모으는 프로젝트 중 눈에 띄는 10여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대부분이 곧 개발을 시작해 늦어도 연말 이전에는 소비자에게 공개된다.
`플라이클라이(FlyKly) 스마트 휠`은 신개념 전자 자전거 바퀴다. 일반 자전거 바퀴에 달아 오르막길을 수월하게 달리게 해주고 달리는 도중에 스마트폰도 충전할 수 있다. 자전거를 분실하면 위성항법장치(GPS)로 추적이 가능하다. 페달을 밟으면 자동 충전돼 편리하다. 사전 주문이 진행 중이며 가격은 590달러(약 62만원)다.
`닌자스피어(Ninja Sphere)`는 집안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시스템이다. 다양한 센서를 사용해 온도, 빛, 에너지 소비량 등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와치로 확인할 수 있다. 귀중품 도난 방지와 애완동물, 물품의 위치 파악에도 쓰인다. 다양한 스마트홈 시스템과 호환되는 게 최대 강점이다.
책상위에 어지럽게 늘어놓은 휴대폰, 블루투스, 이어폰, USB 등 소지품이 골치인 사람은 `페그(Peg)`를 주목해야 한다. 일종의 물품 정리판인 페그는 많은 구멍이 뚫린 알루미늄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편리하게 정리할 수 있다. IT 용품뿐만 아니라 보석, 볼펜 같은 일상 용품도 정리가 가능하다. 펀딩을 마쳤고 곧 사전주문이 시작된다.
`미스탠드(MiStand)`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어디서나 간편하게 달아 다양한 각도로 보는 알루미늄 거치대다. 다른 거치대와 달리 3차원 회전이 가능하다. 구슬 모양으로 생긴 끝 부분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달아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사물인터넷을 위한 대화형 센서보드 `터치보드(Touch Board)`,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비쥬얼 웹 디자인 툴 `머코(Macaw)`, 차량 내에 설치해 위치와 연료 부족 등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차동차 앱 `퓨즈(Fuse)`도 기대되는 킥스타터 프로젝트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