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콘텐츠 선택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2014년형 리모컨 `삼성 스마트 컨트롤`을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4`에서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이용이 많은 스마트TV 고객 특성을 감안해 동작인식 기술과 터치패드·버튼을 결합해 빠른 이동과 정확한 선택을 가능하게 했다. 스마트TV의 영화·드라마·앱 목록에서 리모컨의 4개 방향 버튼을 이용해 한 칸씩 이동하며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자연어를 인식하는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을 채택,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와 웹 페이지에서 리모컨에 말하면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기존 직육면체 모양의 리모컨을 타원형의 길쭉한 조약돌 모양으로 바꿔 한 손에 쥐기 편하게 바꿨다. 리모컨에 탑재된 터치패드는 기존의 5분의 1 이하로 크기를 줄이고 기능을 단순화했다. 축구 경기 시청에 적합한 `사커 모드`를 별도의 버튼으로 배치했다.
박광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TV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고객이 쉽고 편하게 TV를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컨이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 수출용 프리미엄 진공청소기 `삼성 모션싱크 업라이트`를 이번 CES 2014에서 공개한다. 기존 모션싱크 본체 디자인을 북미 가정에 적합하게 좁고 긴 형태로 디자인했다. 본체와 바퀴가 따로 움직이는 `본체회전` 구조로 방향전환이 쉽고 부드럽게 이동한다. 지름 180㎜의 큰 바퀴를 채용해 카펫 청소나 문턱을 넘을 때 적은 힘만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1개의 `큰 먼지방`과 9개의 `미세 먼지방`에서 강한 사이클론 기류를 일으킨 후 2번에 걸쳐 먼지를 걸러 주는 사이클론포스 멀티 기술을 적용해 강력한 흡입력을 유지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