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위의 도서 유통 기업인 벨트빌트가 채무 지급불능을 신청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독일 남부 아우크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벨트빌트는 지난 2012년 16억 유로(한화 2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국적으로 6800명의 직원을 둔 대기업이다.
벨트빌트는 세계적인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에 밀려 고전을 겪었으며 온라인 강화에 투자해왔으나 영업 부진을 이기지 못했다. 이 회사가 자금난을 겪는다는 소문은 지난해 9월부터 퍼졌다. 10일 대주주인 가톨릭 교구들이 추가 자금 수혈에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이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향후 3년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또한 구조조정을 위해 필요한 재원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트빌트는 법원이 지정한 파산관리인 체제하에서 영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