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123456` 쓰면 개인정보 다 털린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용자가 가장 흔히 쓴 비밀번호 1위는 `123456`이라고 21일 매셔블이 보도했다. 보안전문기업 `스플래시데이터`에 따르면 `123456`을 포함해 연속된 숫자 열이나 똑같은 숫자를 사용한 경우가 개인정보 보호에 취약했다. `12345678`(3위), `123456789`(6위), `111111`(7위), `1234567`(8위), `123123`(11위), `1234567890`(13위), `1234`(16위), `12345`(20위), `000000`(25위) 등이다. 회사는 매년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분석해 최악의 비밀번호를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어도비 고객 정보 해킹 사건 등 수백만 건을 분석했다.

2위는 앞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password`였다. 이 이에 해당했다. 애플리케이션 이름을 암호로 사용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분석 대상에 어도비 고객 정보 유출 사례가 많이 포함돼 `adobe123`(10위), `photoshop`(15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모건 슬레인 스플래시데이터 대표는 “웹사이트나 앱 이름을 따서 비밀번호를 설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예”라며 “비밀번호를 정할 때는 타인이 짐작하기 어려운 것으로 해야 하며, 웹사이트마다 달리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