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딱 맞는 양복을 맞추듯 손 크기에 맞춘 스마트폰이 나온다.
타임은 모토로라가 화면 크기까지 선택 가능한 맞춤형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데니스 우드사이드 모토로라 CEO는 “고급 스마트폰은 더욱 맞춤형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내년엔 화면 크기와 기능까지 개인 취향에 맞춘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모토X를 내놓으며 개인화를 강조했다. 고객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스마트폰 뒷면 커버 색상과 무늬를 선택했다. 모토로라는 텍사스 공장에서 모토X를 조립해 배송했다. 지난해 나온 모토X는 초기 개인화 제품인 셈이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공식 블로그에 레고처럼 조립하는 신개념 스마트폰 `아라(Ara)`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드사이드 CEO 발언은 아라 프로젝트 일환으로 보인다. 완벽한 조립식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단계로 화면 크기를 선택할 수 있는 모토X 두 번째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타임은 기능과 하드웨어 부품을 개인화해 스마트폰을 구입할 사람은 적은 반면 다양한 크기의 맞춤형 화면을 원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