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영화, 유료TV·DVD 판매만큼 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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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영화 시장 규모가 4년 내 DVD·블루레이 판매를 앞지르고 유료TV 시장만큼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영화 제작자의 핵심 수익원이던 DVD 판매는 빠른 속도로 감소한다.

스트리밍 영화, 유료TV·DVD 판매만큼 돈 된다

온라인 스트리밍 영화 시장은 향후 4년간 260% 성장해 2018년 127억달러(약 13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진은 훌루 서비스 페이지.
온라인 스트리밍 영화 시장은 향후 4년간 260% 성장해 2018년 127억달러(약 13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진은 훌루 서비스 페이지.

컴퓨터월드는 영국 컨설팅업체 제너레이터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극장을 제외한 가정 영화 판매 시장 규모가 총 294억달러(약 32조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특히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이 급성장해 영화 산업 구조를 재편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올해 스트리밍 영화 시장 규모가 35억달러(약 3조8000억원)로 향후 4년간 260% 성장해 2018년엔 127억달러(약 1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전체 영화 유통 방식 중 가장 빠른 성장세다. 올해 117억달러(약 12조6000억원)인 유료TV 판매는 2018년 143억달러(약 15조4000억원)로 22% 성장한다. DVD와 블루레이 판매는 올해 143억달러에서 89억달러(약 9조6000억원)으로 4년간 38% 감소한다.

현재 음악 콘텐츠를 구매하는 것처럼 고정 비용을 지불하고 영화를 감상하는 고객이 점차 늘어난다. 넷플릭스 성장세가 이를 대변한다.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영화 판매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영화 제작자가 세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45%에게 매달 15달러를 받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현재 유료TV와 DVD 판매 만큼 돈을 벌 수 있다”고 전했다. 세계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45%는 약 3억4800만명이다.

영화 판매 방식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것은 극장 상영(Box office)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을 보인다. 올해 극장 영화 시장 규모는 332억달러(약 35조7000억원)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18년에는 22% 성장한 405억달러(약 43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유통 방식별 영화 시장 규모(단위:억달러)
자료:제너레이터리서치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