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가격경쟁력 무기로 소프트웨어 유통 채널 등극

소셜커머스가 새로운 소프트웨어(SW) 유통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온오프라인 유통망보다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SW업계가 판로 다각화를 위해 가전양판점, 대형마트, 전자상가, 오픈마켓 등에서 잇따라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추세라 주목된다.

19일 온라인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 위메프, 티켓몬스터(이하 티몬) 소셜커머스 3사는 국내외 SW 업체와 제휴해 최신 SW 상품 딜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보다 더 많은 상품군을 확보하려는 소셜커머스와 판로를 다각화하려는 SW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쿠팡과 위메프가 이달 선보인 오피스 프로그램 패키지 딜이 대표적이다. 양사는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한컴오피스 2014 홈 에디션 MLP(Media Less Package)’와 그래픽 편집 툴 ‘이지포토3 홈 에디션 ESD(Electronic Software Distribution)’를 묶어 3만9900원에 판매했다. 한컴 온라인 쇼핑몰과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하는 합계 가격(6만2800원)보다 무려 36%가량 저렴하다. 쿠팡과 위메프는 한 달여에 불과한 한컴오피스 딜 판매 기간 동안 각각 180개, 170개에 달하는 판매 건수를 올렸다.

쿠팡 측은 “PC 사용자가 불법 복제 SW가 아닌 정품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고자 한컴과 가격 장벽을 낮추는 데 합의했다”며 “한컴 오피스와 컴퓨터를 결합한 패키지 딜,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등 다양한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컴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는 다른 유통채널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티몬은 지난 2011년부터 한컴 오피스, 안랩 V3 등 다양한 SW 상품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MS와 함께 진행한 대학생용 ‘MS 오피스 프로페셔널 아카데믹’ 제품군은 589명이 구매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MS는 47만5000원에 판매하는 이 제품을 학생 고객에게는 특별 할인가로 83% 저렴한 7만9000원에 제공했다. 티몬은 이 가격에 50% 할인율을 한 번 더 적용해 3만9500원에 판매했다. 단순 계산으로 학생 구매자는 기존 판매가격보다 90%를 웃도는 할인 혜택을 받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를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PC를 활용하기 위한 SW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가격경쟁력과 모객 능력을 지닌 소셜커머스가 향후 SW업계의 핵심 유통 채널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