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경인TV 15일(화) 밤 11시 5분
경남 통영 동호항. 결혼 21년차 부부가 말싸움에 한창이다. 참돔잡이 고수로 살아온 바다 사나이 홍봉윤씨와 똑소리 나는 내조의 여왕 조복숙씨다. 바다를 주름잡는 홍 선장은 아내 잔소리에 꼼짝하지 못한다. 아내는 애정 표현을 전혀 해주지 않는 남편에게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늦둥이 열 살 딸은 물론이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에게도 밀리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아내 복숙씨. 봉윤씨가 유독 아내에게 무뚝뚝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은 호랑이 아내 잔소리에 시달리지만 봉윤씨는 21년 전 뚝뚝함으로 스무 살 아가씨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랑이 시작된 곳은 남쪽 바다 끝 작은 섬 ‘갈도’. 봉윤씨는 갈도에서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형제마저 뿔뿔이 흩어져 온갖 고생을 했다. 부모의 사랑, 형제 간 우애를 느낄 새 없이 줄곧 외롭게 살아 온 봉윤씨는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에 서툴렀다. 하지만 갈도에 놀러 온 스무 살 부산 아가씨 복숙씨는 섬 총각 봉윤씨에게 한눈에 반해 결혼에 골인했다.
봉윤씨는 복숙씨를 만나 사랑에 눈을 떴지만 아직도 표현하는 것이 낯설고 거북하다. 사실 복숙씨는 남편이 감추고 있는 마음 속 진한 사랑을 이미 알고 있다. 결혼하자마자 배에 직접 올라 참돔잡이를 배우고, 알뜰살뜰 야무진 살림으로 남편을 묵묵히 뒷바라지 할 수 있었던 이유다. 복숙씨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일까. 봉윤씨가 조금씩 애정 표현을 하기 시작한다. 무뚝뚝한 바다 사나이 홍 선장의 사랑법은 대체 어떤 것일까.
![[주목!TV프로그램]멜로다큐 가족 `바다 사나이 홍 선장의 사랑법`](https://img.etnews.com/photonews/1404/552074_20140414101104_336_0001.jpg)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