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미세먼지 비켜~위생 앞세운 가전 잘나가네

침구 등에 살면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집 진드기,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주변 환경이 나빠지면서 위생을 앞세운 가전이 잘 나가고 있다.

코웨이는 쉽게 세탁할 수 없는 매트리스의 위생을 관리하는 매트리스 케어렌털 서비스를 내놓은지 3년 만에 누적으로 15만 6000계정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매트리스 케어렌털은 매달 평균 4000~5000대 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8000대를 넘겼다.

진드기·미세먼지 비켜~위생 앞세운 가전 잘나가네

코웨이는 7단계 걸친 ‘매트리스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매트리스의 오염도를 측정한 후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 청소와 살균작업을 한다. 케이웨더와 서비스 전후의 위생 현황 조사를 한 결과 이 서비스 실시 후 세균은 92.86%, 먼지는 94.82%가 제거되는 등 위생상태가 많이 개선됐다. 코웨이는 “매트리스 성수기 진입과 매트리스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위생강화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침구살균청소기를 팔고 있는 레이캅코리아의 매출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침구살균청소기는 내 침구류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의 사체나 배설물 등의 먼지를 제거한다. 청소를 할 때 침구 표면에 쪼이는 자외선 램프가 살균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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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 판매량도 늘고 있다. 쿠쿠전자의 공기청정 제습기는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이 500% 증가했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7일까지 휴대용 공기청정기는 전년대비 74% 늘었고, 필터식 공기청정기는 188% 증가했다. 에어워셔 판매는 6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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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관계자는 “미세먼지, 황사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가 선택이 아닌 필수 가전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휴대용 공기청정기의 판매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