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육성기관과 대기업, 투자사, 컨설턴트가 모여 서울 녹색 스타기업을 육성하는 전주기적 지원시스템을 가동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은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SK텔레콤, 포스코에너지, HMC투자증권,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과 함께 ‘코넥스 상장 창조형 녹색기술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그동안 지원기관과 대기업, 금융사 형태로 분리돼 운영되던 중소기업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최초의 전주기 지원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협력에 동참한 기관은 앞으로 녹색 중소기업 필요한 경영자금과 판로를 확보해 안정적인 기업 경영이 가능하도록 성장사다리를 조성한다. 최종적으로는 녹색 중소기업을 코넥스에 상장시켜 지속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대상 중소기업은 다음 달부터 모집공고를 통해 선정한다. 올해는 2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은 매년 최대 1억원씩 3년간 3억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지난해 매출액 2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3% 이상인 녹색기술기업이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대기업 동반상생을 위해 참여한 SK텔레콤과 포스코에너지는 선정 중소기업을 협력업체로 등록한다.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서 지원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활용해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은 지식재산권 관련 컨설팅과 펀딩, 융자지원으로 자금을 수혈하고, HMC투자증권은 지원기업의 코넥스 상장 작업을 추진한다.
서울시 산업 육성을 위해 SBA와 기협약을 맺은 한국발명진흥회는 특허거래 통합컨설팅과 지식재산 활용전략 지원사업을 벌인다. 전자신문사는 지원기업 모집과 연구개발 및 사업성과 등을 대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SBA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의 핵심 정책인 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전영 서울산업진흥원 대표는 “녹색 중소기업을 위한 많은 지원 정책이 있었지만 각 지원별 연계가 이뤄지지 않아 기업 스스로 성장단계에 이르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자금지원에서 판로개척, 컨설팅, 홍보에 이르는 전주기적 지원체계 가동으로 녹색 강소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 녹색강소기업 육성 지원체계
자료: 서울산업진흥원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