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베란다 등 일반 가정집에 설치하는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신청기간을 늘린다. 서울시는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신청기간을 이달 20일에서 다음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미니태양광은 전격용량 200~260W의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등 설비를 말한다. 공동주택 베란다 등에 설치할 수 있어 기존 가정용 태양광의 가장 큰 문제인 공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설치 가격은 65만~68만원 수준이며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각 자치구 환경과에 신청하면 3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한달 최대 3000원 정도 전기요금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총 8000가구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한다.
신청은 서울지역 공동주택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특히 공동주택은 1개 단지에서 30가구 이상 단체로 제출하거나 에너지 자립마을로 지정돼있으면 우선 선정 대상이 된다. 일반 개인 신청자도 전체 8000개 중 5% 이내, 에코마일리지 가입자 등을 우선으로 선정한다.
서울시는 한솔테크닉스(260W), 신성솔라에너지(250W), 제이에스피브이(255W), 마이크로발전소(200W·210W), 이앤에이치(255W)가 생산하는 6개 제품을 대표 모델로 선정한 상태다.
현재 신청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초부터 설치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아파트 등에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면 홍보 효과가 발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미니태양광 사업은 초기 투자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아파트 등에도 설치할 수 있어 앞으로 보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설치 현장이 없어 신청에 나서지 못하는 가구가 많지만 실제 설치된 모습을 보거나 전력 생산으로 인한 이익을 경험한 시민이 많아지면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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