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향후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 뭉칫돈을 투자하는 대학 특성화 사업에 지방 80개 대학, 수도권 28개 대학 등 총 108개 대학이 선정됐다. 당장 올해 선정된 지방대학에 2031억원, 수도권 대학에 546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교육부는 특성화 사업을 정원감축과 연계, 지방대학은 오는 2017년까지 입학정원을 평균 8.7%, 수도권대학은 3.7% 각각 줄일 방침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30일 이 내용을 뼈대로 한 ‘대학 특성화 사업(CK·University for Creative Korea)’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대학은 80개 대학에서 265개 사업단이, 수도권대학은 28개 대학에서 77개 사업단이 뽑혔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충청권이 27개 대학 80개 사업단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부는 지방대학의 경우 전체 126개 대학 중 63%가, 수도권 대학은 69개 대학 중 41%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지원액만 보면 지방대학이 전체 78%를 차지했다. 선정된 108개 대학은 입학정원을 2014학년도 대비 2015년에 2.6%, 2016년에 6.0%를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2017년까지 총 1만8085명(7.3%)을 줄인다. 지방대 평균 감축률은 8.7%, 수도권대는 3.7%다.
선정 사업단을 학문 분야별로 보면 인문사회 45%, 공학 23%, 자연과학 21%, 예체능 9%의 비중을 보였다. 사업 유형별로는 대학이 알아서 특성화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대학자율’ 유형에서 154개 사업단, 인문·사회·자연·예체능 계열 및 국제화 분야를 별도로 지원하는 ‘국가지원’ 유형에서 176개 사업단이 각각 뽑혔다.
지역 연고 산업과 연계한 ‘지역전략’ 유형은 12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선정 분야를 보면 △동남권은 영상·해양 △충청권은 국방·디스플레이·바이오 △호남제주권은 해양산업·관광 △대경강원권은 IT/SW·환경 등에 집중해 지역 유망 산업과 연계가 이뤄지게 했다.
교육부는 선정된 최상위 특성화 사업단 중 주력학과를 대상으로 ‘특성화 우수학과’(가칭 명품학과)를 권역별로 10∼15개씩 고루 선정해 학과당 1억∼2억원씩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번 에 선정되지 않은 지방대는 ‘지역선도대학 육성 사업’(100억원)과 ‘지역혁신창의인력양성사업’(267억 원) 등 후속조치를 통해 지원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석수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대학 특성화 사업은 지역사회 수요와 특성을 고려해 강점 분야 중심의 대학 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성화 사업 컨설팅단을 상시 운영하는 등 사업의 안정적 정착과 성과 확산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
김명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