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대형가맹점, 신용카드단말기 IC전환 머리 맞댄다...첫 설명회 16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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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와 국내 대형가맹점이 ‘IC카드 단말기 전환’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는 국내 대형가맹점 대상으로 오는 16일 은행회관 2층 컨벤션 홀에서 첫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신라면세점, 농협하나로마트 등 국내 신용카드 결제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대형 가맹점들이 모두 참석할 계획이다.

카드 업계도 총출동한다. 신한, 삼성, NH농협, 하나SK, 우리, 현대카드 등 국내 신용카드사 모두 참석한다.

밴(VAN) 업계에서는 한국정보통신(KICC), 나이스정보통신, 케이에스넷, 스마트로 등 10여곳의 대표 밴사가 참석하고 금융결제원 및 금융보안연구원 등 정부산하기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그동안 IC카드 단말기 보안표준까지 제정됐지만, 대형가맹점이 마그네틱(MS)카드 단말기를 IC카드 단말기로 전환하는데 난색을 표해 전환 사업이 차질을 빚어왔다.

이 때문에 IC카드 단말기 전환을 추진했던 모든 주체가 처음으로 모이는 자리여서 ‘묘안’이 마련될지 관심이 쏠렸다.

앞서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4일 ‘신용카드단말기 IC전환 관련 설명회 개최’ 관련 실무진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판매시점관리(POS) 소프트웨어 제조사, 단말기 제조사 등도 참석시킬 예정이었지만, 우선 대형가맹점 대상으로만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 제조사 대상으로는 별도 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신용카드, 밴업계 등과 지난 6월 POS단말기 보안표준, 7월 캣단말기 보안표준을 만든 바 있다. 보안표준을 충족한 결제 단말기 양산을 앞두고 있지만, 대형가맹점의 참여 없이는 사실상 IC카드 단말기 전환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대형가맹점을 대상으로 별도 IC카드 단말기 시범사업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가맹점의 반대에 부딪혀 보급사업 완료시점을 연기했었다.설명회에서는 단말기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금융보안연구원(FSA) 등이 최근 제정된 보안표준을 공개한다. KB국민카드는 ‘대형가맹점 개발 관련 주요 이슈’, 나이스정보통신은 ‘단말기 제조사 관련 주요 이슈’를 각각 발표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IC결제 단말기 전환 계획에 대형가맹점의 참여가 최우선 과제”라며 “대책마련을 위해 앞으로 참여업체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