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룩셈부르크, 진출기업 지원 위한 경제협력 체결

서울시가 유럽 금융허브이자 세계투자펀트 보유액 2위인 룩셈부르크와 경제협력을 체결했다. 기업의 상호투자와 정보교환, 교류증진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협조 등을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에티엔느 슈나이더 룩셈부르크 부총리겸 경제부 장관은 6일 서울 세빛섬에서 ‘서울시·룩셈부르크 간 경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기욤 조세프 장 마리 룩셈부르크 왕세자 등 경제사절단 100명은 최근 MOU 교환을 위해 방한했다.

양측은 무역·투자·경제활동 발전을 위해 서로 홍보한다. 상대 도시에 투자환경과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상호 진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개발, 진출기업에 네트워킹과 현지사업 여건 자문, 사무공간 임차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단지 첨단산업센터 3층 내 일부공간을 인큐베이팅 시설로 전환, 룩셈부르크 기업에 빌려준다. 현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자문도 제공한다. 룩셈부르크도 서울 소재한 중소기업의 유럽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동일한 지원을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금융강국이자 세계적 기업 이전이 활발한 룩셈부르크 간 협약이 우수기업 서울유치는 물론, 우리나라 기업의 유럽진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