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자동차 산업내 3D프린터 입지, 5배 확대

자동차 산업 내에서의 3D프린터 활용 가치가 5년 후 지금보다 5배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전문매체 벤처비트는 스마텍의 자료를 인용해 자동차 제조업에서 3D프린터가 차지하는 경제 규모가 5년 후 12억5000만달러(약 1조3883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일의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회사인 EDAG는 3D프린터로 만든 콘셉트 카를 공개했다.자동차의 외골격을 만들고 텍사포어 소프트셸이라는 직물 소재를 씌워서 자동차를 완성한다. <자료 : EDAG>
독일의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회사인 EDAG는 3D프린터로 만든 콘셉트 카를 공개했다.자동차의 외골격을 만들고 텍사포어 소프트셸이라는 직물 소재를 씌워서 자동차를 완성한다. <자료 : EDAG>

스마텍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산업군 내 3D프린터 가치는 약 2억6700만달러(약 2967억원)다.

3D프린팅 업계는 자동차 업체들이 연간 3D프린터를 구매하는데 평균 1억6800만달러(약 1865억원), 시제품 소재를 사는 데 9900만달러(약 1099억원)를 쓴다고 추산한다.

벤처비트는 3D프린터로 실제 자동차 부품을 제작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근시일 내로 3D프린터만으로 완전한 자동차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콧 던햄 스마텍 애널리스트는 “3D프린터로 테스트 엔진까지 만들어 실제로 자동차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을 날도 머지 않았다”며 “엔진을 비롯한 자동차의 고부가가치 부품이 3D프린터로 제작되는 게 자동차 산업이 앞으로 해결할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 포드는 3D프린터를 자동차 제조 공정과정에 처음 도입한 기업이다.

3D프린팅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기법으로 물체를 형상에 맞게 반복을 통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시제품을 만든다. 현재 미국 디어본과 유럽 내 세 곳에 3D프린트 기기를 두고 있다. 메이커봇(MakerBot)에서 만든 3D프린터로는 초기 단계의 시제품을 만들고 다음 단계의 정교한 제작 공정은 또 다른 3D프린터에서 진행된다.

3D프린터 가격은 2500만달러(약 278억원) 정도다. 큰 비용이 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포드의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 감축하는 시제품 생산 비용을 모두 따지면 더 이익이라는 분석이다.

포드사는 앞으로 3D프린터로 제작하는 시제품 부품 개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벤처비트는 포드처럼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3D프린터를 구입해 제조 공정 내 이용 분야를 늘려나가면서 3D프린터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