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자 수, 케이블TV 턱 밑 추격···연내 `골든 크로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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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료방송시장에 IPTV 가입자 수가 케이블TV를 추월하는 ‘골든 크로스’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IPTV업계가 월 평균 15만명을 웃도는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며 고공비행을 이어가는 동안 케이블TV업계는 6개월 연속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한 탓이다.

12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IPTV 3사 가입자 수는 KT 580만가구, SK브로드밴드 275만445가구, LG유플러스 192만6000가구로 총 1047만6445가구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000만 가입자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월 평균 15만명을 웃도는 증가세다.

반면에 케이블TV 가입자는 6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케이블TV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케이블TV 가입자는 1478만608가구로 집계됐다. 1483만4605가구를 기록한 2014년 6월 이후 6개월 연속으로 가입자 수 규모가 줄었다.

IPTV 업계 관계자는 “VoD와 스마트 방송 수요 증가에 따라 IPTV 서비스에 가입하는 시청자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면 올해 7~8월에 IPTV·케이블TV 가입자 수 규모가 역전되는 골든 크로스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자별로는 KT가 전월 대비 10만가구가 늘며 가장 많은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각각 8만가구, 2만가구가 늘었다.

KT 관계자는 “전국 사업자인 모회사의 이동통신 서비스와 IPTV를 결합상품 형태로 제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이라며 “스마트 셋톱박스, 소장용 주문형비디오(VoD) 등 경쟁 업계가 차별화된 서비스도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블TV CJ헬로비전은 전월 대비 약 1만5000가구 늘었지만 티브로드, 씨앤앰, CMB, 현대HCN은 소폭 감소했다. 각 지역에 기반을 둔 개별SO도 전월보다 1000가구가량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 업계는 전체 IPTV 가입자 수가 연내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IPTV와 케이블TV 가입자 수 차이는 약 430만가구다.

실시간 본방송 중심의 시청 형태가 VoD 등 양방향 서비스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가 통신 인프라를 앞세운 IPTV 서비스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케이블TV 업계는 지난해 11월 기준 48.1%를 기록한 디지털 전환율을 오는 2017년까지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2009년 결합상품 규제 완화에 따라 통신사업자의 결합상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가 통신사업자 결합상품으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7년 59.8%를 기록했던 통신사업자 3사의 결합상품 시장 점유율은 2013년 83.2%로 급증했다.

<케이블TV·IPTV 가입자 수 현황(단위 가구) / 자료: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IPTV 업계 취합>

케이블TV·IPTV 가입자 수 현황(단위 가구) / 자료: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IPTV 업계 취합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