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TPP 협상 진척... 일본 자동차 관세 10년 걸쳐 폐지 가닥

미국과 일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자동차와 농산품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품목에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었지만 논의를 통해 올 3월까지 협의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일본 자동차 수입에 부과하는 2.5%의 관세를 10년 동안 철폐하기로 하고 협의를 시작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일본 대미 수출 총액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이번 협의는 일본이 내놓은 미국 농산품 관세 철폐 및 인하 기간 중에서 미국이 가장 긴 기간에 맞춰 일본 자동차 관세를 철폐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일본은 미국 육류 수입 관세를 10년에 걸쳐 낮추기로 결정했다. 쇠고기 관세는 현행 38.5%에서 10년에 걸쳐 10% 내외로 낮춘다. 4.3%인 돼지고기 관세도 같은 기간 동안 철폐할 방침이다.

TPP는 미국과 일본 이외에도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등 총 12개국이 참여한다. 교섭 진행이 늦어지고 있어 참여국 전체의 경제규모 80%를 차지하는 미국과 일본의 합의가 중요한 상황이다.

TPP에 참여하는 12개국은 이번 미국과 일본의 협의 진전에 힘입어 다음 달 각료회의를 열고 전체 협상의 큰 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