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콘텐츠진흥원 등 10개 기관이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인천종합에너지를 비롯한 7개 기관은 최하위 등급에 머물렀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5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추진 실적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지난 2007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도입 이후 기관별 성적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매년 이뤄진다. 산업부 감독 아래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전담 평가한다. 동반성장 이행실적 평가와 협력사 체감도 조사 결과를 합산한 후 기타 가·감점 요인을 종합해 우수·양호·보통·개선 4단계 등급으로 나눈다. 심사 대상은 상생협력법 시행령에 명시된 공기업형(22개), 준정부형(19개), 기타형(18개) 등 총 59개(2014년 기준) 기관이다.
진종욱 산업부 기업협력과장은 “공공기관 동반성장 우수 사례를 알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부터 평가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기업형 기관 중에서는 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수자원공사 네 곳이 우수 기관에 들었다. 준정부형과 기타형에서는 가스안전공사·산업단지공단·콘텐츠진흥원 등 6개 기관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차상위 등급인 양호 기관으로는 가스공사·인터넷진흥원·한전KDN·KOTRA 등 총 19곳이 이름을 올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정보화진흥원 등 23개 기관은 보통 등급에 속했다. 관광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원자력환경공단·인천종합에너지·철도공사·코레일유통·토지주택공사 7개 기관은 최하위 등급에 해당하는 개선 기관으로 분류됐다.
정부는 평가 결과를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우수기관은 포상하고, 미흡한 기관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서 동반성장 전략 컨설팅을 실시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