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로봇연구소, 우영메디칼에 10억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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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로봇연구소(소장 박종오)가 외부에서 조종하면서 소화기관 내부를 검사할 수 있는 능동형 캡슐내시경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 산업화를 추진한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은 박종오 교수팀이 ‘혈관치료용 마이크로로봇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캡슐형 내시경 구동제어시스템’ 등 특허 8건을 의료기기전문기업 우영메디칼에 선급기술료 10억원, 경상기술료 매출액 2% 조건으로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우영메디컬은 능동형 캡슐내시경 전담 신규법인으로 ‘아레스메드’(ARESMED)를 설립, 산업화를 추진하며 2035년까지 관련 기술의 국내·해외 전용실시권을 갖게 된다.

전남대는 이는 ‘혈관치료용 마이크로로봇 개발’사업 결과의 첫 산업화 사례라며 2027년까지 매출액이 5조원, 경상기술료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레스메드와 전남대로봇연구소는 능동형 캡슐내시경의 상용화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임상과 인증을 추진, 2017년 말까지 국내 의료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능동형 캡슐내시경은 알약 크기의 캡슐내시경을 삼킨 다음 의사가 외부에서 조종간(조이스틱)으로 캡슐내시경을 움직이면서 원하는 소화기관 내부를 20분 안에 정밀 진단할 수 있는 내시경이다.

조이스틱으로 캡슐내시경을 조종하는 것은 전자기장이 자석을 움직이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원통형 전자기장 장치 속에 환자를 뉘인 뒤 조이스틱으로 전자기장을 조종해 캡슐내시경을 움직이며 원하는 장기 내부를 촬영한다.

박종오 교수는 “마이크로 의료로봇은 한국이 세계기술을 선도하는 분야로 전체적으로 세계경쟁력이 높아 한국이 선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전략시장”이라며 “능동형 캡슐내시경 기술 이전은 한국이 차세대 세계 내시경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