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5]노영규 KAIT 부회장 “WIS, 아시아 대표 전시회로”

“예년과 달리 7개월 만에 행사가 열리는 바람에 준비에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시관을 알차게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엔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WIS 2015]노영규 KAIT 부회장 “WIS, 아시아 대표 전시회로”

‘월드IT쇼(WIS) 2015’ 공동 주관사 중 한 곳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노영규 부회장은 행사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정부와 관계기관, 기업체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지난해 WIS는 10월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와 동시개최 탓에 올해 WIS 준비기간이 4개월 이상 짧았기 때문이다.

좀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지 못한 데 아쉬움도 토로했다. 글로벌 업체 참여가 늘어나야 WIS가 진정한 ‘월드IT쇼’가 될 수 있다는 게 노 부회장 생각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421개 업체(1421개 부스)가 참여했는데 글로벌 업체는 30개에 불과하다.

노 부회장은 IT 전시회 성격이 B2C 중심에서 B2B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해외 기업 참여를 늘려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간 실질적 구매와 협력이 전시회 주요 목적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노 부회장은 “해외 기업 참여가 늘면 국내외 기업 간 실질적 구매가 이뤄지고 공동 기술개발, 공동 마케팅 등 전시회가 한층 풍요로워진다”며 “KAIT와 무역협회가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WIS는 중소기업에 제품 홍보와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참여하는 국내외 기업체가 늘어날수록 중소기업 신규 비즈니스 발굴 기회가 늘어난다.

노 부회장은 ‘사물인터넷(IoT)’과 ‘융합’을 올해 WIS의 특징으로 꼽았다. SK텔레콤과 KT는 홈 IoT를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드론을 띄워 농약을 뿌리거나 의료, 교육에 ICT를 접목하는 등 다양한 융합 서비스 미래상이 제시됐다.

노 부회장은 “WIS는 결국 우리 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시회기 때문에 MWC나 CES에 버금가는 아시아 대표 전시회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언론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